내가 원한 종교는 발 아래 무릎 끓으면 무조건 위안이 되는 것 이기를 바랬다
오래 전 가슴 깊이 콕 박히던 그 성경의 한 귀절처럼...
"하나님이 친히 그 눈물을 닦이시매 이는 처음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라..."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요한계시록 끄트머리쯤 이었을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도 그 발아래로 가까이 가지 못하고 발길을 절로 돌렸었다
알아보기 위해, 많은이들이 왜 부처님앞에 절을 올리며 무엇을 간구하는지 알아보고 그리하여 나도 그들처럼 평안해지고 싶어서였다
이제 짧은 시간은 지나가고 부끄럽게도 저 증서를 받고보니 좀더 적극적이지 못했고 더 알아보지 못했음이 후회스럽다
그저 절에 들어설때만 부처님을 생각하고 돌아서면 전혀 변함없는 일상을 유지하던것도
사시공양 한번 나가보지 못했던것도
공부하는 일을 일순위에 두지 않았던것도 다 미진함으로 남아 부끄럽다
그저 마음가는 만큼만 행하고싶어 다음주 만남도 기약을 못하고 말았으니...
모든 일에 이런 식이니 무슨 발전을 바라랴
하지만 불가에서 말하는 인연의 끈이 나를 저리로 이끈거라면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이어 지리라 믿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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