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9년 11월 15일◈ 불곡산(470m 경기 양주시)

binjaree 2009. 11. 16. 09:27

 

 

★ 코스   백화암 - 십자고개 - 435봉- 상봉(정상)-상투봉-420봉-임꺽정봉에서 리턴 백화암으로 하산

 

★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불곡산에 다녀 왔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뒷날이라 기온 급강하에 바람까지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한겨울처럼 느껴졌어요

십여년전에 와보곤 두번째인데 그때 느꼈던 공포감(?)은 시설물 설치로인해 없어졌구요

가는길엔 두어잎 눈발도 보았는데 갈수록 날은 좋아졌어요

날이 추워도 산을 찾은 이들은 여전했고 능선에 다다를쯤엔 산악자전거를 타고 양주시청쪽으로 내려가는 분들도 보았지요

왕복해도 세시간 남짓밖에 안걸린 짧은 산행이지만 돌길이어선지 집에 돌아오니 무릎이 아프더라구요

 

아~ 이제 올 가을은 영영 가셨더이다

나목아래 흩어진 낙엽더미 속에서 희끗하게 날이 선 서릿발을 보았거든요

둔한 몸 낙상이라도 할까싶어 낙엽을 피해 발 길을 옮기며 짧은 산행을 마쳤습니다 

김장을 하러 친정엘 내려간단 일행분 말에 다음주 산행도 어렵겠구나 생각했는데

다녀와 일요산행을 하잔 말에 "나이스!!" 를 외친긴 했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눈이라도 펑펑 내려 근사한 눈산행이 되었으면 하는건 너무 성급한 마음이겠지요

 

 

 

 

 덜덜 떨고있던 강아지,사람들은 저 안에서 기도하고 있더구만 보시하는 마음으로 박스에라도 담아 들여놓았으면 싶었어요

 

불곡산의 빛내림 멀리 도봉,북한산과 좌로는 흐릿하게 수락산도 보입니다 그 산들 아래의 의정부시는 역광이라 그런건지 잘 안보이네요 

 

 양주시 백석면 일대(제 짐작이 맞다면 멀리 제일 높은곳은 고령산일테고 그 오른쪽은 박달산일것 같은데...)

 

 바위 비탈에 자릴잡은 소나무와 바위

 

 

 

 덕계리쪽

 

                                                     뭐 이쯤이야~ ㅎㅎ

 

 

 

 덕계리쪽

 

 가야할 상투봉쪽

 

 오래전엔 시설물이 별로 없어 의외로 위험했는데 지금은 안전하게 다닐수있어요

 

 철 모르는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이 추위를 어찌 견디려고...

 

 

 

 임꺽정봉을 향하며 하이! 니캉내캉 언제 친했나요? 친한척 하지 마라 말이야ㅋㅋ

 

 저 바위 생쥐의 뒷모습같아요

 

 임꺽정봉 오름길

 

 

 수락산 종바위와 닮았어요

 

 임꺽정봉 오름길

 뒤돌아보며

 

 

 

 돌아본 상투봉쪽

 

 백화암 오름길목에 임꺽정 생가터란 이정표가 있었어요

이 곳 출생인듯...경기북부지방을 누볐는지 감악산에도 임꺽정이 숨었다는 굴이 있고 한탄강에도 임꺽정이 건너 뛰었다는 믿기지않는 전설을 가진 고석정이 있지요

별로 유명하지 않았는데 벽초 홍명희의 소설때문에 부각된거라고...

하지만 부패한 관리가 만연한 시절 주린 백성편에 섰던 이라면 의적이라 해야겠지요

 

 턴한 지점

 

 물개같아요

 

 다시 백화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