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그 단조로운 소묘

봄날 산책2

binjaree 2012. 5. 6. 00:46

 

  얼마전 친구들과 다녀온 호명호수를 또 찾습니다

함께한 일행이 이른 귀가를 하셔야했고 산행지 찾는 일도 막연했었어요

반년이 지나버린 산행, 어느 산도 쉽게 오를 자신이 없었습니다

지난번 차로 오른 그 길을 산책삼아 오르면 좋겠다싶어서... ㅡ.ㅡ;

 

 호명호수공원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렇게 호수를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이런 봄날 아스팔트길이면 뭐 어때요 시선 닿은 곳곳이 시와 노래가 될 그림들인데

 

 

 

 길옆에 지천이던 미나리냉이

 

 

                   

 

 

 

 피나물도 여기저기 많이 보였구요

 

 

 

 버스가 오르는 포장길 싫증나 질러가려고 들어간 숲에서 만난 당개지치

 

 

 

 우리의 산행은 역시 이 스타일이라야^^*

 

 

 

 

 

 

 

 

 잠시나마 인적없는(그러나 흔적은 무지 많은) 숲을 갑니다

 

 

 

 할미꽃과 흡사한데 다르네요

동강할미꽃 같은데 맞는지? 공원측에서 심은것 같습니다

 

 

 

 

 

 

 

  

 

쁘띠프랑스가 있는 청평호반을 돌아 귀가길에 오릅니다

춘천으로 가는 국도는 참 많이도 다녔는데 이 길을 가본건 처음입니다

구비구비 돌아가고 잠시 넘어가고

누구든 지나치는 모든 이들이 좋아할만한 감성길이었어요 계절탓인지

일행들이 다음주엔 청평역에 주차하고 버스타고 올라와 호명산을 거쳐 청평으로 내려가자하니 뒤늦게 찾은 이 곳 뻔질나게 드나들게 생겼습니다

아무려면 어때요 살아있음에 이 아름다운것들 보는거겠지요

강변에 있던 아름다운 집을 감탄하면서도 "너와 난 이런 곳에 살면 안돼" 라던 친구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도 호숫가 작은 집에 잠시라도 살고싶단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혼자 싫증날때까지

싫증이 지나쳐 호수로 걸어 들어가게 되더라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