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역에서 몇걸음만 걸으면 바로 등산로 입구입니다
밑에 보이는 진로아파트 옆으로 올라왔어요
안산을 약간 줌으로
왼쪽은 인왕산 오른쪽은 안산 바로 아래는 홍은동 건너편은 홍제동쪽입니다 내부순환도로도 보이네요
저 능선을 향해갑니다
일행분들 멀리로 보현봉이 보이네요
우측 아파트가 보이는 동네에서부터 걸어왔어요 오호! 제법 많이 걸었네요^^
비봉에 사람이 보이길래 약간 줌으로
비봉을 향해 가는 물개 한 마리
★클릭하면 사진 커져요^^*
★★클릭하면 사진 커져요^^*
비봉 능선에 섰습니다
비봉에 진흥왕 순수비가 보입니다
사모바위 앞에서 턴~ 승가사로 내려갑니다
★클릭하면 사진 커져요^^* 승가사 탑앞에서 보이던 서울
승가사에서 점심 얻어먹고 밥값(?)으로 고추갈무리 작업을 돕고 하산합니다
산문을 나서며
이렇게 적어 놓으니 송수권시인의 시가 생각나네요
산문에 기대어
송수권
누이야
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淨淨)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가면
즈믄 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로 살아서 반짝여 오던 것을
더러는 물 속에서 튀는 물고기같이
살아오던 것을
그리고 산다화(山茶花)한 가지 꺾어 스스럼없이
건네이던 것을
누이야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가을산 그리메에 빠져 떠돌던, 그 눈썹 두어 낱을 기러기가
강물에 부리고 가는 것을
내 한 잔은 마시고 한 잔은 비워 두고
더러는 잎새에 살아서 튀는 물방울같이
그렇게 만나는 것을
누이야 아는가
가을산 그리메에 빠져 떠돌던
눈썹 두어 낱이
지금 이 못물 속에 비쳐 옴을
산문에 기대어
오세영
산이 온종일
흰 구름 우러러 사는 것처럼
그렇게 소리 없이 살 일이다.
여울이 온종일
산 그늘 드리워 사는 것처럼
그렇게 무심히 살 일이다.
꽃이 피면 무엇하리요.
꽃이 지면 또 무엇 하리요.
오늘도 산문에 기대어
하염없이
먼 길에 바래는 사람아,
산이 온종일
흰 구름 우러르듯이
그렇게 부질없이 살 일이다.
물이 온종일
산 그늘 드리우듯이
그렇게
속절없이 살 일이다.
구기동으로 하산합니다
누리장나무 꽃이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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