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그 단조로운 소묘

꽃의 흔적

binjaree 2015. 3. 25. 18:02

 

경기도 연천군 보개산(지장산) 원심원사

 

차도 오를 수 있을 것 같던 고개, 아마 군용차량만 출입 할 듯 합니다(지장산)

 

 

 

  집에서 80여 km, 그나마 가깝고 한적한 길이라 서둘지 않고 느긋하게 나서 봅니다

보개산(지장산)에 피는 변산바람꽃을 보고자 했으나 게으른 아낙은 늘 뒷북이네요

몇 개체 되지 않는 변산바람꽃은 이미 고희를 넘겼고 제가 아는 손바닥만 한 그들의 터전은 형편없이 밟혀 있었습니다

내딛는 발밑이 조심스럽지만 어쨌거나 제 걸음까지 보텐거니 혹독했을 겨울을 견뎌 낸 그 작은 풀들에게 미안했습니다

이미 사람에게 들켜버린 그들의 터전이 다시 복원되진 못할 거 같아 더더욱...

 

 

딱 한 포기 노루귀, 그나마 제일 좋아하는 청노루귀라 본 걸로 만족

 

 

 

 

 

 

 

 

 

복수초

 

 

 

투구꽃도 잎을 틔웠고

 

벌써 이렇게 자란 산괴불주머니, 한 주 정도만 지나면 노란꽃을 피우겠어요

 

 

 

 

중의 무릇

 

 

 

 

 

변산아씨가 아니라 변산할머니 ㅠ.ㅠ

꽃잎이 누렇게 퇴색되어 시들던 변산바람꽃

 

 

 

 

 

 

 

 

 

꿩의 바람꽃

 

 

 

 

 

 

 

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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