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염가래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숫잔대과의 여러해살이풀
얼마 전 다른 블로그에서 보곤 희한하게 생겼네 했던 꽃
색다른 건 늘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거처(?)를 전혀 알 수 없으니 나중에 인연이 닿으면... 하고 말았었는데
옴머머!! 코앞에 있었다^^
이게 귀한 건지 흔한 건지 전혀 알지 못하지만 처음 보는 거라 행복했던 식물
치루치루 미치루의 파랑새처럼 그건 언제나 곁에 있었다 ㅎ(별거에 다 비유를~ 늘 모양새 빠지게 진도가 넘 나가요^^;)
돌아와 검색하니 암, 수 딴꽃이란다 살펴보고 잘 담아 볼 걸
그래도 괜찮다 내일이라도 다시 잘 담으면 되니까 슝~ 걸어가도 되니까^^*
어제 저렇게 적었는데 이웃 고수님이 알려주셨다
암, 수 딴꽃으로 피는게 아니고 수염가래는 수꽃으로 피었다가 암꽃으로 변하는 꽃이란다
자가수정을 미연에 방지코저~
뭬야? 그럼 수염가래는 트렌스젠더 였잖아 ㅎㅎ
이게 수꽃
요건 암꽃
서식처: 논 주변, 논둑, 산간 묵정논, 습지 가장자리 등, 양지~반음지, 약습(弱濕)~적습(適濕)
수평분포: 전국 분포(중부 이남)
수직분포: 저지대
식생지리: 아열대~냉온대(남부 · 저산지대), 대만, 중국(북부 및 동북부 제외), 일본, 인도차이나 등
식생형: 농지식생(논두렁 식물군락), 습지식생(습성 초본식물군락)
종보존등급: [V] 비감시대상종
수염가래꽃은 논두렁과 논바닥이 만나는 경계에 살면서 논농사를 전혀 방해하지 않는다. 그런 수분환경조건에서 잘 살고, 일시적이나마 건조해져도 잘 견디는 편이다. 식물체는 자그마하지만 여러해살이다. 종자와 포복경(匍匐莖)으로 번식하면서 무리를 만든다. 꽃이 무척 오묘해서 잡초란 말이 어색할 정도다.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를 내밀고 끝에 입술모양 꽃이 1개씩 나오고, 꽃잎은 깊게 갈라져서 5장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2장이다. 윗입술의 꽃잎은 좌우로 갈라져 180도 방향으로 배치하고, 아래 입술의 꽃잎은 3갈래로 갈라져 아래로 펼쳐진다. 아주 작은 곤충들이 꽃통 속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서 꽃가루받이가 일어난다. 지상부가 고사할 때까지 계속해서 꽃이 핀다. 꽃 숫자는 많지 않아 헤아릴 수 있을 정도다.
초롱꽃과(Campanulaceae)에 속하는 수염가래꽃은 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처럼 자웅이위(雌雄異位, herkogamy)의 꽃가루받이 전략이 있다. 암술과 수술의 발달에 시간차를 둔다. 꽃 한 송이는 암수한몸이지만, 일시적으로 남성의 꽃 시기 또는 여성의 꽃 시기를 가진다. 자가수분(自家受粉)을 피하는 자연선택의 결과다.2) 그래서 무리를 이룬 수염가래꽃은 장마 때부터 꽃 피기 시작해 늦여름 8월말까지 화기(花期)가 길고, 그 동안 줄기차게 꽃이 핀다.
속명 로벨리아(Lobelia)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사망한 약용식물학자(Mathias de Lobel, 1538~1616) 이름에서 유래하며, 금연보조제로 주목 받은 바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 로벨린(lobeline)3)은 수염가래꽃 종류(Lobelia spp.)의 줄기와 잎에서 추출된 물질이다.
한글명 수염가래꽃4)은 ‘수염’과 ‘가래’, ‘꽃’의 합성어다. 수염은 갈라진 꽃 형상에서 붙여진 것이며, 가래는 대표적인 논 잡초 가래에서 빌려온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가래는 흙과 잡초를 파헤쳐 던지는 데에 사용하는 논농사의 필수 도구다. 때문에 이 가래에서 잡초 이름 가래가 유래한다고 해도 어긋남이 없을 듯하다. 가래로 논두렁을 가지런히 정리해 두면, 그곳에 수염가래꽃이 자리를 잡는다.
일본명 미조가꾸시(溝隠)는 고랑이나 개울가에 숨어살 듯이 사는 모양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논둑(畦, 휴)에 돗자리(筵, 연)를 깔아놓은 듯하다는 한자명 畦筵(휴연)이란 이름도 있다. 이 외에도 수염가래꽃의 한자명은 여럿 있는데, 중국에서는 그만큼 여러 가지로 이용했다는 의미다. 반비엔리엔(半边莲, 반변련)은 대표적인 약재 이름이다. 종소명 히넨시스(chinensis)는 중국을 뜻한다.
물질경이
다리에서 내려다 보고 담았더니 그림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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