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5월 18일 포천 국망봉(경기도 포천군,가평군)

국망봉(1167m)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동남부에 위치한 산이다(고도：1,167m). 연곡리 · 장암리와 가평군 북면 적목리의 경계에 있다. 『여지도』에는 관음산(觀音山) 동쪽에 국망산(國望山)으로, 『팔도분도』에는 관음산 동쪽에 망국산(望國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대동지지』에 "망국산(望國山)은 영평현 동쪽 50리에 있고 남쪽으로 화악(華岳)과 이어져 있다."고 되어 있다. 국망봉은 산이 크고 능선이 억세며 골이 깊은 산이다. 이동에서 장암리로 들어가면 독수리가 날아가는 듯 거대한 산이 병풍처럼 막아서고 있는데 이 산이 국망봉이다. 포천시에서 제일 높다. 태봉국 궁예와 왕건이 싸울 때 궁예왕의 부인 강씨가 이곳으로 피난을 와 토굴을 파고 살면서 태봉국의 수도 철원을 바라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궁예가 어릴적에 철원을 바라보며 "국가 도읍지는 여기로구나."하였다고 하여 부르게 된 이름이라고도 한다. 국망봉은 강원도 쪽 봉우리인 백암산 · 대성산 등 광주산맥의 여맥을 광덕산~백운산에서 이어받아 강씨봉~귀목봉~청계산~운악산으로 이어주고 있는 산이다. 국망봉 정상으로 가는 능선 길은 해발 1,000m가 넘는 기분 좋은 오솔길로 조망 또한, 좋은 곳이다. 봄, 여름에는 온갖 꽃들이 피고 지며,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겨울산행지로 각광을 받는 산이다. 정상의 조망은 국망봉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광활한 것으로 주위의 산들은 물론이고 쾌청한 날씨일 경우 백운대가 있는 북한산까지도 보인다. 인근관광지로 국망봉자 연휴양림이 있다.

 

 

 

2주 전 드라이브 길에 우연히 만났던 무주채폭포

그 길로 국망봉을 오르는 등로가 있음을 발견하고 언제고 한번 가 봤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비교적 코스가 짧고 많은 이들이 찾지 않는 것 같던 야생(?)의 길이 마음에 들어서요

언제나 예감은 빗나가라고 있는 것처럼 그 거리가 맞나 싶게 체감으로 느껴지는 거리는 만만치 않았고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천미터 넘는 고봉에 오를 때 지불해야 하는 대가도 충분히 치러야 하는 길이었습니다

무주채 폭포를 지나면서 길은 더더욱 야생 날 것에 가까웠고

능선은 코가 닿을 듯 가팔랐습니다

해가 없는 그늘진 날이었는데도 땀은 서 말이나 쏟았고 내려올 땐 발목이며 무릎엔 불이 나는 듯 ㅎㅎ

그래도 좋았습니다

우리 일행 외엔 한 분도 그 길로 오가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던 호젓한 길

自然

사람의 힘이 아무 곳에도 닿은 곳 없는 스스로 그대로의 모습

경외감조차 드는 숲, 그 품 안에서 땀을 흘린 하루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했습니다

십여 년도 더 전 겨울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올라 본 국망봉

무릎을 넘던 눈 속에서 한 발 내딛으면 두 발 밀리던 가파른 등로에 식겁을 하고

어찌나 춥던지 누군가 정상에 피워놓은 작은 모닥불에 눕고 싶었던 기억 때문에

다신 오를 일 없을 것 같던 한북정맥의 최고봉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경기 제3봉의 높이와 위용을 가진 국망봉 오길 잘했네요^^*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용소폭포

 

 

 

 

 

 

 

 

 

 

 

 

 

 

 

 

 

 

 

 

 

 

 

 

 

무주채폭포 왼편으로 등로가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등로는 더더욱 때묻지 않은 모습으로 나있습니다

 

 

무주채폭포 상단에서 보이던 다른분들 아마 폭포만 구경하고 돌아가신듯

 

 

 

 

 

무주채폭포 상단

 

 

무주채폭포 상단에서 보이던 수덕바위봉             

 

 

 

                      길은 한층 거칠어지고

 

 

거친곳을 지나오니 이제부턴 코가 땅에 닿네요^^*

 

 

진달래가 채 떠나지 않은 자리엔 철쪽이 피어 나고

 

 

 

 

 

 

 

 

 

 

 

             

 

 

 

 

 

 

 

 

 

 

 

노랑제비꽃 마을

 

 

진달래가 아직 붉던 국망봉기슭

 

 

국망봉직전 헬리포트

 

 

윗 헬기장에서 보이던 국망봉

 

 

국망봉 가는 길

 

 

덩굴개별꽃 군락

 

 

국망봉 가는 길

국망봉에서 보이던 화악산

견치봉방향 멀리 하늘금은 명지산

 

 

광덕고개를 향해 가는 한북정맥 등줄기

나중에라도 잊지않고자 이름표를 붙였어요

 

 

아래 가로질러 움푹한 곳은 도마치계곡(화악산방향, 바로 앞 우측 능선으로 올라왔어요)

 

 

국망봉에서 보이던 포천 이동면

 

 

견치봉.민드기봉을 향해 가는 한북정맥 줄기

 

 

국망봉에서

 

 

 

 

경기 제1봉 화악산의 시설물이 보이네요

 

 

가리산쪽을 줌으로

 

 

 

 

 

국망봉에서 헬기장을 향하던 중 길 없는 숲으로 들고 계곡을 가로 질러 오던 길로 하산합니다 ^^;;

 

 

자연, 그들만의 세상

 

 

                  

 

 

                   무주채폭포

 

 

 

수량이 풍부하니 여기저기 폭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