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흘림골
요건 호수공원에 막 피어나기 시작한 개쉬땅나무^^
모처럼 아니 백만년만에 산에 갑니다^^
여름 태백을 보러 가고팠는데 동행할 아들 부부를 위해 흘림골로 수정
변방이라도 설악이라 좋았고 며느리와 함께한 첫산행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날씨도 도와줘 멋진 운해도 즐겼고요
바람마저도 달콤하던 초여름 숲에서 보낸 한나절
아! 산은 여전히 무딘 저를 설레게 하는 유일한 존재였어요^^*
장마를 대비한 계곡 장비가 한창이구요
참조팝나무꽃
며느리와 산에 가는 로망을 이루게 된 시아빠는 등산복과 등산화를 선물했구요 ㅎㅎ
까치박달나무
여심폭포
결혼한지 한달도 안된 풋내기부부^^*
부게나무
함박꽃나무
도깨비부채
금마타리
솜다리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름길 안개가 심해 조망은 없겠군싶어 약간 실망을 했었는데요
등선대에 오르니 이랬는데 잠시 뒤 요술처럼 순식간에 걷히더라는
코앞 바위정도만 보이더니 점봉산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맨뒤 귀때기청봉도 잘 보이고
점봉산쪽도 이제 다 보이고
한계령휴게소도 이제 잘 보입니다
저멀리 대청봉도 보입니다
구름속 신선인양 노닐다가 아쉬운 마음 다음을 기약하며 오색으로 go~
큰힘 들이지않고 뛰어난 경치를 보게되어 아주 흡족해 하던 아들 부부^^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린(愛隣)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 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먹을것을 바라는것 같아 오이를 떼어줬더니 거들떠도 안보고
다른분이 주신 과자를 선택하던
주면 안되는거 잘 알면서도 보면 뭐든 주고싶은 마음^^
노루오줌
올 봄 너무 가물어 계곡엔 생각보다 수량이 적었어요
독주암
성국사
등선대에선 짙던 운무가 벗어지며 암봉과 어우러진 기막힌 절경을 연출해 황홀케하더니 주전골 즈음부턴 다시 짙은 안개가 몰려왔어요
아마 그 시간 등선대에 오른 분들은 짙은 운무때문에 조망은 전혀 없었을듯
며느리와 첫산행에 날씨까지 도와주던 해삐~한 시간을 뒤로하며 남편은 오늘의 행복(?)을 쭉~ 이어가고자
분기별로 우리와 함께 산행을 하잔 제안을 하던데 애들은 쉽게 ok는 했지만 이뤄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