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그 단조로운 소묘
화야산 노루귀
binjaree
2016. 3. 28. 21:17
★5. 노루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Urna Chahar Tugchi-Hodoo
사람들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싶은 것만 봅니다
인식하고 싶은 것만 인식할 수 있죠
나는 내가 보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보고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인식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봄빛에 숨을 쉬며 깨어나는
가녀린 연두빛 새싹들이 보입니다
인식된 형상 속에서
그것이 진실임을 알려하지만
결국은 그도 변화 속에 있는
존재하지 않는 것임을
무엇이 진실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보고 듣고 느끼고 인식하는 그 순간
모두 사라지는 것을
사라진 그것들을 붙잡고
나는 그것이 전부였다 아직도 가슴 졸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허공에 빈 손
아직 당신을 부르고 있음을
아직 당신을 부르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