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그 단조로운 소묘
꽃 바람 맞던 날~
binjaree
2016. 5. 5. 20:56
69. 이 꽃이 야물게 익으면 붉은색이 될까? ㅋ
와우~연두빛 족두리풀이라니요~
신기하기도 했지만 색이 너무 예뻐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본 꽃
이게 황록선운족도리풀일까? 아니면 그냥 녹변현상? 뭐~ 일단 올려 놓으면 고수님들이 어련히 알려 주실라고 ㅋ
70.풀솜대
71. 꿩의다리아재비
72.고추나무
당개지치
벌깨덩굴
73.미나리아재비
74.노루삼(올해 첫 대면인데 이 모양 ㅜ.ㅜ)
75. 왕쌀새
76. 비짜루
"선배님 이것 보세요 삼지구엽초 같아요"
"줄기가 세 갈래로 갈라져 있고 그 갈래에서 잎도 세 개 모두 아홉개 맞잖아요 그러니까 삼지구엽초 음양곽 맞는거 같아요"
"그런데 여기저기 있네 귀한 약초라던데 왜 흔한 걸까요? 저 이거 분명 본 건데"
그러다 궁금해 그 자리에서 검색을 해본다 스마트폰이 있으니 뭔 문제람 ㅎ
에고~이러니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분명 삼지구엽초는 아니었는데 이름이 안 떠올라 노루오줌일까 꿩의 다리일까 했던 이 애 자주꿩의다리 잎이었네 ㅎ
볼만한 꽃도 없는데 뭔 제목이 꽃바람 맞던 날이냐고요?
보고팠던 꽃은 이미 흔적도 없더이다~ ㅎ
웃자란 쑥만 한 보따리, 손톱 새까매지도록 뜯어 쪼끄만 배낭에 욱여넣고 타박타박 돌아왔어요 작년 이맘때 분명 그 자리에 있었었는데요
내년에 만나잔 약속은 안 했었지만 전혀 흔적도 없어 마치 바람이라도 맞은 듯 섭섭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