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의 첫날밤을 꽃잠이라 한다던데
그렇게 이쁜 이름이야 다신 가질수 없겠지만 겨우내 문밖 출입을 삼가며(?) 영화만 보아댄 난 겨울잠을 잔게 맞는거겠지
딱히 갈데도 없었지만(아니 안만들고...)좋아라하던 산행도 엄두를 못내고 너무 많이 본 탓에 제목조차 기억못하는 영화만 하루에도 너댓편씩 봐댔으니 참으로...
문제는 곰은 가을에 비축해둔 몸의 지방을 동면하며 소모해 홀쭉해진다는데
난 늦은밤의 허기(?)를 달래며 푸짐한 야참을 먹어댔으니...
그러며 아들에게
"야 미국사람들이 왜 비만한지 이제 확실히 알았어 드라마가 이렇게 재미있으니 어떻게 tv앞을 떠날수 있겠냐"
로스트를 시즌4(6편까지 나왔지만...)까지 섭렵하며 한말이었다ㅡ.ㅡ;
그러다 3주전쯤인가 몇달만에 고대산행에 나섰다가 된통 혼쭐나고...
요 며칠 호수공원을 가는데 왜 그리 힘이 드는지...
같이 동행하는 이웃에게 "아무래도 호수공원이 늘어 났나벼~" 라고 떠든다
다 지난 겨울 내가 지은 업보(?)인데도...
베란다엔 눈부시게 꽃들이 피어나고 봄은 문밖에서 기웃거리며 아는체좀 하라는데
오늘도 호수공원 한바퀴 돈게 내 하루일과의 다인양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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