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편
홍도에서 30분 걸려 흑산도로 왔습니다
유람선에 같이 탔던 사람들도 보이니 이게 대부분의 관광객이 거치는 코스 인듯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 오는데~
그 노래속 흑산도에 발을 딛습니다
예약한 민박집 아주머니 소개로 흑산도 일주 택시투어를 합니다
그랜드 카니발을 타고
섬일주 관광버스도 있는데 1인당 만오천원 이라네요
우린 8명 10만원에 팁 만원 11만원 들었어요(팁을 강요하진 않았어요^^)
상라산 12구비 오름길로 올랐습니다
동백이 가득한 아름다운 숲길이었어요
이곳을 오르면 이미자 노래비가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중국에만 절벽에 걸쳐놓은 길이 있는줄 알았더니만 이곳도 후덜덜^^
짙은 해무때문에 멀리 볼 수 없어 아쉬움 가득
산도 아름다워 보였는데 오를 기회가 없어 더더욱 아쉬움 남았구요(시설물이 있는 봉우리가 흑산도 최고봉인 문암산)
칠형제바위 전경
방향에 따라 뜷린 구멍이 한반도로도 가오리로도 보이는 지도바위
다음날 이른 아침 혼자 슬슬 나가본 바닷가 비리선착장
머위랑 다래순이 지천인데 딸까하다 걍 패쑤~ㅎㅎ
일행 남자분들 밤낚시에 실패하고 새벽에 다시 나가셨다는데 여자들은 몰랐어요
안일어나기에 노크했더니 아들이 모두 낚시하러 가셨다고 알려주더군요
에고~ 쟤들은 눈이 멀었나 이런 엉성한 낚시에도 저만큼이나 걸리다니
우리집 남자 젤 큰거 자기가 잡은거라고 자랑이 대단했어요
회풍년 홍도에서 회먹고 전복양식한다는 민박집에서 전복회에 죽까지 먹고 아침부터 회 또 먹었어요
자급자족 원시의 삶 ㅎㅎ
놀래미 우럭 망상어랍니다
한쪽에서 회뜨고 한쪽에선 낚시하고
그 인증샷, 카메라 날짜 설정이 잘못되어있군요(일행이 보낸 사진)
민박을 한 마을을 떠나며, 흑산면 비리마을
어딜보아도 정겹고 아름다운 풍경
산행도 못했는데 우린 걸어가기로 했어요
8km쯤 될까 12구비 고개를 넘어 부두까지요
택시타고 돌아본 길이지만 걸어가며 만나는 풍경은 압권이지요
천천히 유유자적 너무 행복했던 시간
이젠 한반도로 보이지요 어젠 안개때문에 뒤에 섬이 또 있는것도 몰랐는데 습지로 유명한 장도라는 큰 섬이 있더라는
우리가 하루 묵었던 비리마을 흑산도에 마을들은 외자이름이 많네요 비리,마리,심리,예리 진리 등
비리의 온상이야 남자들은 썰렁한 농담을 ㅎㅎ
목포에서 차를 갖고 들어가면 6시간 걸리는 배를 타야한대요 운임만 30만원
차라곤 주민들이 사용하는 작은 트럭 그리고 일주투어를 하는 관광버스 택시뿐이라 도로로 걸어도 괜찮았어요
걷는건 우리 일행뿐
바로앞은 마리마을 뒤론 비리마을
반디지치
12구비 고갯마루
우리애가 서 있는 지점에선 이런 섬들이 보인다는데 안개때문에 볼 수 없어 아쉬웠어요
민박을 부두 반대쪽으로 잡아 이 길을 걸을수 있어서 넘 좋았다는
아들! 날고싶니?^^
동백이 아직도 있었어요
처음보는 흰산딸기꽃
이 길을 지나는데 마을 할머니께서 마을회관에서 잔치하니 막걸리라도 들고 가라고 하시더라는
바다에 나가셨던 주민께서도 먼저 인사를 건네시고요 친절한 흑산도
물고기가 쉼없이 튀어 오르던 바닷가
명감덩굴
국토순례중^^
개불알풀
바다로 나간 남자들의 안녕을 빌던 곳이라는데 신들의 정원 이란 이름표가 붙어있었어요 남자들 출입금지
보기 드문 귀한 토종 민들레
지나다 집이 정감이 가서 한 장^^
?
진리 지석묘
3시에 목포로 출항하는 배를 기다리며
이런 쩍벌남들 ㅋㅋ
배안
흑산도를 떠나올땐 안개속이라 아무것도 못보았는데 목포 가까이 오니 많은 섬들이 보였어요
하늘을 나는 천사가 아닌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
도초도,안좌도 생각보다 큰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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