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그 단조로운 소묘

雜談 4

binjaree 2016. 6. 20. 16:50




                                            뭔 조팝?

                     

                                          털중나리



  꽃아! 너 본지 참 오래, 정말 까마득 오래...ㅜ.ㅜ

우리와 함께 하던 선배님은 샌프란시스코로 곁에 작은 아들은 뉴욕으로

동행이 없으면 우리 부부 둘만의 꽃 구경은 늘 틀어지기 일쑤였고

며느리 혼자 백일 아기를 돌보고 있으니 혹시나 싶어 아들의 출장 기간 동안 5분 대기조로 집에 있었다

며느리 밥 해 먹이며 친정나들이 기사로 도우미로 씌여지며^^

미국 여행을 가시며 블로그 들여다볼 거니 어디라도 꼭 다녀오라던 선배님께

걱정 마세요 혼자라도 갑니다 해놓곤 그 약속도 못 지켰다 에효~ ㅎ


             개쉬땅나무


           바위취


                                           좁쌀풀


                                           안개나무



          큰까치수영


              용머리



   주말에 남편 고향으로 오디를 따러 다녀왔다

고속도로가 막혀 늦게 도착했으므로 가자마자 오디 따기에 여념이 없었고

오디를 통에 채운 후엔 햇빛이 너무 뜨거워 돌아 내려오기 바빴는데 막 출발하는 차 안에서 남편이 그러더라 저기 뭔 꽃이 있다고

오! 그럼 확인해야지~(하지만 이 분은 정말 믿을 분이 못 된다 맨날 가르쳐도 말짱 꽝 ㅋ)

혹시나 가봤더니 역시나였다ㅎ

흔한 인동초 그리고 꿀풀을 보고 처음 본 신기한 꽃처럼 알려주다니 그럼 그렇지 에효~

그랬는데 옴머머! 그 위에 타래난초가 즐비했다 잡초 무성한 무덤가에

그럼 뭐 한담 그분은 카메라 같은 건 안 가져 갔고 눈부신 땡볕 아래선 내 똑딱이 또 더위 먹은 걸

시누네서 거한 점심 먹고 큰 댁에서 마늘 캐서 가져가란 말씀에 가져올 마늘 뽑고 시누이들과 형님 마늘대 다듬는데 난 혼자 논둑으로 어슬렁~

혹 뭔 꽃이라도 볼까 해서 였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군데군데 제초제 뿌린 논둑을 바라 보노라니 내 마음조차 누우렇게 시드는 것 같았다 


                                         161.타래난초


 



  이들도 똑 같구나 어디서나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 ㅎ

고흐뿐만 아니라 고갱, 샤갈, 클림트, 피카소, 프리다 칼로, 웬디 워홀까지 알만한 그림들이 주르륵 있네

웨스트 57번가란 주소까지 뜨던 아들이 카톡으로 보내온 뉴욕 현대미술관



여기가 타임스퀘어라기에 그렇구나~하며 들여다 보는데 저 전광판(?)에 아들이 있다 ㅎ



  아메리칸 스탠다드라는데 네가 왜 있는거니? ㅋ 검은티에 손 든 동양넘^^

아래 도스 까미노스는 뭔가 찾아보니 레스토랑 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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