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8년 5월 11일◈ 홍천고개~매봉

binjaree 2009. 6. 18. 13:58


   알록 제비꽃


  철쭉


 홀아비꽃대


 당개지치


  각시붓꽃


  족도리풀


쥐오줌풀



능선을 걷는데 작은 새가 내 앞에서 다친 척 비척이며 능선아래로 구르다시피 달아난다
제 새끼들을 지키기 위한 어미의 갸륵한 마음인걸 알고 있기에 주위를 살피니 작은 둥지에 쪼로록 6남매(?)...

네 아기들 안 건드려 놀라지말고 돌아오렴
그런데 이 바보야 네 집이 자리한 위치가 너무 안좋구나
이 능선은 영춘지맥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지나는 길이란다
우리 뒤로도 30여명이 지났잖니
사람들 발길이 행여 네 집을 몰라볼까 염려되는구나

이 작은 둥지에서
넌 칠흑같을 어둠을 혼자 지새고 거친 비바람도 견뎌 내겠지...


멀리 뾰족 가리산


5월의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