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속도로를 지났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눈여겨 보았을 산,그 도드람산을 올랐습니다
고속도로변 밋밋한 풍경속에서 암봉으로 구성된 그 산은 유독 눈길을 끌었었는데 산행시간이 너무 짧다는 이유로 산행지 선택에서 늘 제외해오다 결국 꿩대신 닭으로 선택하게 되네요
하지만 지난주와는 달리 너무 더워 그 짧은 산행으로도 온 몸은 분수인양 수분을 뿜어내니 예정했던 속리서북능선을 갔더라면 아마 찐한(?)
추억을 남겼을 듯...(이웃 블로거 똘배님 산행기가 7시간40분을 적고 있어 널널한 토요산행으로 미룸)
산행시간이 짧아 2부산행으론 남한산성종주를 마련했는데 더위때문에 그것도 접고...
내 고향 이천,산다운 산도 없어 고작 400m도 안되는 산이 진산(설봉산)이라고 버티고 있는 곳
반겨줄 이도,추억도 없는 고향이지만 수구초심이라던가요?
그래도 그 이름 한켠엔 웬지모를 아련한 그리움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단지 태를 묻었단 이유 하나로...
네살 아기가 지천명의 나이를 얻은체 고향의 산을 오릅니다
이리 흔들리고 저리 미혹되며 불혹을 보냈는데 지천명이라니요? 휴~
덥고 습한 날인지 열걸음을 떼기 어렵게 땀은 눈으로 흐르지만 동네 뒷산 오르듯 쉽게 오른 산
암릉길이 압권이라지만 5봉을 제외하곤 그리 기억에 남을만한 길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스릴있는곳은 모두 등산로폐쇄라는 아쉬운 경고판이 있더군요
물론 말안듣는 어른들은 그 경고를 무시했지만..^^*
주변에 막힌곳이 없으니 조망은 좋았을텐데 쾌청한 날씨도 아니었구요
아껴가며 야금야금 걸어도 두시간반만에 하산완료
그래도 한번쯤 가봐야지 했던 미답의 산, 더운날 짧은 산행지로 좋았습니다
영보사
영보사 지난 등로
왼쪽은 쉬운길,이 길은 험한 길(남자 둘은 쉬운 길로...ㅡ.ㅡ; 위에서 만남)
1봉에서 보여지던 풍경(아래 건물은 sk연수원)
1봉에서 사진찍던 산님을...
1봉을 내려오던 그 산님들
2봉 오름길
중부고속도로와 이천의 진산 설봉산
5봉 즈음 시작되던 험로
돼지굴로 내려가는...하지만 직진하는 암릉으로 가야 이 산의 참맛(?)을 알 수 있는데 등로 폐쇄란 경고문이 있었죠
또 남자 둘은 아래로...^^
말 안듣는 어른들^^*
이런 구간이 이어지고...
저 분이 갖고 있던 DSLR카메라 셔터음이 짱었어요 찰칵!!( 혹 찾아 오신다면 이멜 알려주시길...잘 나온건 아니지만 사진있어요)
저분은 다람쥐과
마타리
고마리
물봉선
그 꽃들이 피어있던 하산로
여기까지는 제 시선, 제 똑딱이가 그려낸 풍경이었구요
여긴 타인의 시선(한 집 사는 그 남자 ㅎㅎ)
역시 영보사구요
이건 뿌옇지만 않다면 내가 좋아하는 장면인데...
3봉입니다
여기가 조금 망설여졌죠 내려오니 내려올만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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