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파주에 관한걸 이곳에 올리자니 꼭 제가 파주 관광 안내원이나 도우미같네요ㅡ.ㅡ;
갑자기 이틀 휴가를 받은 남편이랑 놀아 주려니 뭐~ ㅋㅋ
청남대를 가볼까? 하는 남편의 생각대로 움직였다면 오늘은 충북까지 내려갔어야 하지만
산이 포함되지 않는 장거리 여행이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인공적인 장소라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래도 긴~ 하루를 함께 보내야 되는 정말 어려운 숙제(?)가 있으니 느즈막히 길을 나서봅니다^^*
저 철(鐵)이 삽이 되고 호미가 될 수만 있다면ㅡ.ㅡ;
오늘은 유독 훈련중인 군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릴적 국군장병 아저씨께로 시작하는 위문편지를 쓸 땐 저들이 정말 아저씨인줄 알았건만^^
이젠 '에고~ 아들들 고생한다' 싶어 안타까운 마음뿐
★해마루촌(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파주시 민통선 안에는 세 마을이 있답니다 대성동, 통일촌, 해마루촌
그 중 한 곳 일명 "높은 음자리 마을" 로도 불린다는 해마루촌 입니다 위성사진 으로도 증명이 된다네요(아래 사진 참조)
6.25 이후 원치않던 유랑민 생활을 하는 장단군 실향민 1세대의 한을 달래주고 원거리에서 출입하며 영농을 하던 이들을 위해 동파리 일원에 조성한 마을이랍니다
해마루라함은 동파리를 순수 우리말로 재해석 한거구요(東坡)
예쁜 집들,깨끗한 공기 좋았습니다
해마루촌은 사전 예약을 해야 갈 수 있습니다 신분증 꼭 지참해야하구요
전화로 간단하게 예약 가능 합니다(031 952 3313, 031 952 9127)
네비에 파주시 두포나루터 입력하고 나루터입구 전진교를 건너갑니다 전진교를 지키는 군인들께 신분증 맡기구요
높은음자리 마을
작은 운동장도 만들어져 있고요
집집마다 꽂혀 있던 태극기
이렇게 산책로도 있었고(넘 짧았지만^^)
잠깐 둘러보고 마을을 떠납니다
그리고 차를 돌려 덕진산성으로
★덕진산성
옮겨 적기 귀찮아 사진으로^^
길가엔 온통 지뢰지역이란 표지와 지뢰있던 지역이라 표지가 ㅡ.ㅡ;
건너는 임진강에서 제일 넓은 섬 초평도 입니다 멀리 하늘금은 파평산
6.25 이전엔 사람도 살았다는 초평도는 60년동안 인적이 끊긴 곳이라는데 바닷물의 영향을 받는 기수역 습지가 있어 이젠 생태공원화를 추진중이라네요
자연스럽게 제 모양새를 가지고 흘러 가는 강
아이러니 하게도 분단의 결과물이지만 오랜 후에도 강다운 모습으로 유지되기를 바래 봅니다
초평도, 똑딱이론 한 번에 담을 수 없어서^^
나즈막한 언덕 산책로로 좋았습니다 사람은 우리 둘뿐이었고
초평도 끝머리 세조각으로 올리네요 ㅎㅎ
멀리 보이는 다리는 판문점으로 가는 관문인 통일대교
덕진산성은 제 모양을 아직 찾질 못했고 이렇게 발굴 중에 있었습니다^^
한바퀴 돌고 내려갑니다 그리고
기왕 신분증 맡기고 어렵게 들어온 길 걍~ 나가기 아까우니 쭉 더 들어가 봅니다
'어라~ 꽤 많이 들어가네 우린 이미 경계선을 넘은걸까?' ㅋㅋ
이런 어이없는 생각을 하며 통일촌으로
가다 보니 엥? 여기가 거기네 통일로로 들어 오는 판문점 가는 길
길가엔 온통 "JSA" 가 들어간 표지판이 보이고
판문점 5km란 이정표를 마지막으로 턴~ 합니다
민증 찾아가야 하니까 ㅎㅎ
남편은 민증 맡기고 북한도 다닐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네요 저도 그 의견엔 무조건 오케이~^^
내가 나한테 주는 꽃다발
왜? 뭐 했다고?
띰띰한 남자 데리고 싸우지 않고 잘 놀았으므로ㅋㅋ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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