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그 단조로운 소묘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binjaree 2014. 7. 16. 14:10

 

  어젯밤, 고양시민대학 특강이 열린 어울림누리에 다녀왔다

아파트 일층 게시판에 홍보물이 가끔 붙여지기는 했으나 정작 날짜를 기억치 못해 참석한건 처음이었다 더구나 밤에

상반기 강사중엔 용혜원시인과 선재스님이 있었는데 그분들 강의를 놓친게 좀 아쉬웠었고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녀 한비야

세계 오지 곳곳을 누빈 그녀의 책은 초베스트셀러였고 떠남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우상같은 존재가 아니었던가

후지와라 신야의 "인도방랑"이 세상에 나왔을때 그를 쫓아 많은 일본의 젊은이들이 인도로 떠난것처럼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 또한 무수한 배낭족들을 양산했을 터

늘 떠남을 꿈꾸며 살지만 작은 대한민국 거기서도 경기도의 한 도시 귀퉁에 콕! 짱박혀서(소도시는 아니다 어젯밤 시장님이 6백여명만 더 고양시에 오면 인구가 백만이라고 했으니^^)

해외블로거들의 블로그를 곁눈질이나 하며 불씨를 다독여 잠재우는 인간에게야 아이고~ 선생님! 그런 존재였었다^^*

풍문에 그녀의 여행이 날조된 부분이 있다라는 이야길 들은것도 같지만 그런건 차지하고 강의 주제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는 요즘 내 화두이기도 하므로^^

 

내 남은 날이 얼마인가는 모르지만 그 날 동안 날 뜨겁게 하는 무언가를 찾고싶은 요즘이다

난 30에도 40에도 늘 내 나이가 많다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50이 훨 넘은 요즘에야 무겁기조차하고

그리고 무엇에 뜨겁게 도전에 본 적도 없다 맡겨진 역활에도 그랬고

그저 늘 어중하게 살아온 어중한 인간 그래놓고도 어중했던 삶을 돌아보는게 고통스러운건 무어람

밥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이 허기는 뭐람

웬만한거엔 웃지도 울지도 않는 내가 전혀 엉뚱한 순간 꺽꺽 터져나오려는 목울음을 삼키는건 또 뭐고

차마 사위지못한 불씨 하나 있어 가는 걸음이 자꾸 돌아봐 지는건 또 어떻고 피우지 못할거면 빨리 지기나 하지

 

어제 그녀가 그러더라

여러분 모두의 가슴에 불화살을 쏘았으니 꺼트리지 말고 훨훨 타오르게 해 옆사람에게까지 번지게 하라고

그 화살이 가슴에 명중했는지 같이 간 선배님은 지금 맡으신 직책이 종료되는 시월부턴 성지순례를 꼭 떠나겠단 다짐을 하셨지만

난 그 녀 책에서 다 읽은거라 화살을 맞은 것 같지도 않았다 에효~ ㅎㅎ

아이고 나도 좀 타오르고 싶다 내 남은 날 동안 꺼지지 않을 강력한 그 무언가로

 

그거 하난 귀에 들어오드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새삼

"물건을 살까 말까 망설일 땐 사지 않는 거라고 (난 샀다 그러니 요모냥~^^)

배낭을 쌀 때 넣을까 말까를 망설이게 되는 물건은 넣지 않는 거라고(난 늘 넣었다 덕분에 늘 감당키 힘들만큼 무거웠다 ㅡ.ㅡ;)

배울까 말까를 망설이게 될 땐 무조건 배우라고(난 포기했다 늘 나이가 많다라고 생각했으므로 ㅡ.ㅡ;)

여행을 떠날까 말까를 생각 할 땐 무조건 떠나는 거라고(늘 꿈만 꾸었지 못 떠났다 ㅡ.ㅡ;)

 

아하! 새삼 깨닫는다 그러니 요모냥 요꼴이구나

하나 건졌네 에효~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 깜놀^^  강의 시작전 그녀가 출연했던 무릎팍도사가 보여지고 있다

 

 

이런 행사에 꼭 나오시는 시장님(하기야 유권자가 몇명인데ㅎㅎ)

 

드디어 그녀가 등장하고(우레와 같은 박수속에)

 

멀기도 하고 안경을 걸쳐도 시원찮은 눈 덕에 아~그녀구나란 생각만 들고^^*

 

 

음악은 암 상관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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